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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게시판 , 2009-05-21 , 추천 (0) , 스크랩 (0)
http://www.seokrim.org/home/blog/blog.php?blid=admin&bno=7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릿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아름다운 얼굴
그렇게 시작되었던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갔다

언젠가 니가 조금만 더 천천히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때
천천히 턱끝으로 모여든 너의 눈물에
손끝조차 가져가볼 수 없었던 그때
단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이유로
살점을 떼어내듯 서로를 서로에게서 떼어내었던 그때
나는 사람들이 싫었고
사람들의 생각이 싫었고
그런 사람들의 모습들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사랑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인가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그렇게 서로를 버렸음에도
단 한번뿐인 사랑을 지켜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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